이 책을 읽게 된 계기
한 5년 전 쯤이었을까, <안녕, 돈키호테>라는 책을 읽으면서 박웅현 작가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당시에는 나이도 어리고 문학적 소양이라는 걸 생각도 못할 때여서 박웅현 작가의 필력이라던가, 인터뷰를 통해서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고 많은 도전을 주었었다. 그 이후로 박웅현 카피라이터, 콘텐츠 작가에 대해서 더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그 뒤에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이 바로 이 책, 여덟단어였다.
사실 읽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막상 사서 읽으려니 그 당시 현생이 바쁘다는 이유로..ㅋ 책을 잘 안읽다가, 최근에 인문학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도중, 5년이 지난 지금도 서점에 떡하니 그의 책이 스테디셀러로 전시되어있는 것을 보고 이 책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집어들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박웅현 작가가 여덟 번의 강연을 묶어낸 책이다. 그가 서두에 말하기를, 살아가면서 꼭 생각해봐야 하는 여덟가지 키워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 이야기와 더불어 삶에 대한 태도, 방향을 다시 시작해보게 하기 위한 이야기들을 주로 담았다. 그가 소개하는 8가지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1. 자존
2. 본질
3. 고전
4. 견(見)
5. 현재
6. 소통
7. 권위
8. 인생
해당 키워드들은 한번쯤 지나가며 생각해볼 법한 키워드, 그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키워드 들인 것 같다. 그러한 키워드들을 저자는 잘 집어내면서, 생각해야할 이유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철학적인 접근이 아니라 일상 속의 본인의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해당 키워드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을 제안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씩 사색에 잠기며 고민에 빠지고 주변에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에 힘겨워하고 힘들어하는 경우는 다들 있을 것이다. 아직 20대인 나조차도 내 앞에 놓인 일들이 누구나 다 겪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일들을 너무 과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며 스트레스 받고 있는 요즘이었다.
그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중에, 저자의 말들은 공감이 되기도, 위로가 되기도, 도전이 되기도 하는 말들이었다. 남들에게 기준을 맞추며 비교하며 안달복달하는 그런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을 가꾸어가는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것. 물론 저자가 말하는 모든 것 그대로 내가 실천하면 정말 좋겠다만, 그렇게 살기 힘들 때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그 자체로 인정하면서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이렇게 살아라!” 가 아니라 “이런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라고 하며 손을 내미는 것 같은 저자의 이야기. 20대에 이 책을 읽어서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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