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글쓰기에 관심이 많을 때 읽고 많이 감명을 받았던 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손헌의 <글쓰기의 쓸모> 실제로 이 책은 글쓰기 동아리나 스터디 같은 곳에서도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저자 손헌은 현재 토스에서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며, <B> 매거진, 퍼블리를 지나왔다.
1. 왜 이책을 읽게 되었는가.
시작은 <기록의 쓸모> 덕분이었을 것 같다. 이전에 마케터 이승희 씨의 <기록의 쓸모>를 참 재밌게 보았다. 정말 작은 것부터 기록을 할 수 있다니. 그리고 그 기록이 언젠가는 어디서든 모두 유용하게 작동이 된다니. 좋은 여운이 남아있던 시기에 내가 좋아하는 인스타 마케터(?) 들 중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있는 걸 보면서. 책 이름도 비슷하다 느껴져 친근감이 있었고, 당시 문과적 소양으로 글쓰기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2. 이 책을 유심히 볼 Point
1) 책속의 인터뷰를 흥미롭게 보자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만 나열해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재밌게 보았던 특징 중 하나는 저자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저자가 몇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우리의 생각들, 영감들을 함께 공유한다. 그로 인해 한 책이 아닌 여러 책을 읽은 느낌을 준다.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인터뷰 파트에서 내가 인터뷰 장소에 함께 있다고 생각해보며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언젠가, 이 손헌 작가를 직접 인터뷰해 보는 상상을 하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2) 챕터마다의 worksheet를 함께 해보자
손헌작가는 이 책속에 직접 글쓰기를 함께 해 볼 수 있도록 worksheet를 만들어 주었다. 마치 함께 하며 실전 과제들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글쓰기 스터디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워크시트는 글쓰기를 거창하게 시작하고 싶어하는사람, 그래서 첫 시작이 막막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가벼운 것부터, 그리고 조금 더 먼저 경험한 사람의 글쓰기 노하우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3) 좋다고 생각하는 문장은 필사를 해보자.
이 책에서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필사. 요즘 세대들은 타이핑을 선호하기 때문에 타이핑으로 기록해도 좋지만, 나는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기에 펜으로 종종 적는 편이다. 영감이 되는 문장을 필사해보고 언젠가 한번씩 돌이켜보자. 글쓰기 싫어질 때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나 또한 이 책 리뷰 겸 필사를 들여다 보다 다시금 원동력을 찾게 되었다.)
3. 마무리
이 책은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입문서인 것 같다. 그렇다고 참고서같은 딱딱한 방법론적인 책도 아니고,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인터뷰를 참 정감있게 담아 술술 읽히던 책이었다. 이 책을 리뷰하면서, 나 또한 다시 읽으며 글쓰기의 마음을 다시 다잡아보려 한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더 나은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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